정의
급성간부전은 평소 간에 특별한 질환이 없던 사람이 어떠한 원인에 의한 간손상으로 간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말하며, 급격한 간기능 저하와 동반하여 의식변화("간성뇌증"이라고 함.) 및 혈액응고장애가 동반된다.
원인
급성간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(B형 또는 A형 간염바이러스, 44%)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, 그외의 원인으로 약물(약초, 아세트아미노펜 등, 28%), 자가면역질환(7%), 독버섯 등의 독소(5%), 여러 원인이 동시에 있는 경우(6%), 원인미상(10%)등이 있습니다.
증상
급성간부전은 간기능 저하로 시작해서 다른 여러 신체 장기의 기능저하를 동반하는 형태를 보입니다. 의식변화(간성뇌증, 뇌부종), 혈액응고장애, 감염, 신부전, 순환장애, 호흡기 장애, 대사성 장애 등 전신의 신체기능이 같이 저하되는 "다발성장기부전"이 나타나게 됩니다.
진단
급성 간부전은 환자의 증상과 징후를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되는 질환으로, 간기능저하의 원인에 대한 검사, 기타 혈액검사 및 영상 검사를 통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.
치료
여러 진찰과 검사를 통하여 간 기능 저하의 원인을 알아냈다면 그 원인에 대해 치료를 하고, 급성간부전에 의한 전신 합병증에 대한 치료를 같이 시행하게 됩니다.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유일한 치료는 간이식이다. 환자 임상적 경과 및 간이식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간이식술을 시행할 것인지, 내과적 치료를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.
예후
간이식을 시행한 경우 1년 생존율은 82% 정도이지만, 시행하지 못한 경우는 25~43%가량으로 낮게 보고되고 있습니다. 원인질환에 따라서 예후에 차이가 있습니다.
예방법
A, B형 간염에 대해서는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있습니다. 성분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약초나 약물, 민간요법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